1. 틱틱붐과 조너선 라슨 정보
틱틱붐은 극작가 조너선 라슨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입니다.
그는 30살을 앞두고 20대에 예술가로써 무언가 작품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그때 느낀 좌절감과 시간의 촉박한 감정을 담아 틱틱붐을 만들었습니다. 틱틱붐 공연 초기에는 라슨이 직접 스토리텔링을 해가며 공연을 했고 관객들 대부분이 그의 지인들과 슈퍼비아 때 그의 재능을 알아본 몇몇 제작자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이후 쓰다만 뮤지컬 렌트를 완성했고 브로드웨이에 화려하게 데뷔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라슨은 대동맥 파열로 렌트 개막 전날 사망하여 뮤지컬을 볼 수 없었습니다. 라슨이 사망 며칠 전부터 심한 가슴통증, 현기증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못 받았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유작이 되어버린 [렌트]는 1996년 4월~2008년 9월까지 네더랜더 극장에서 공연되었는데 이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11번째로 장기 공연한 작품입니다.
2021년 넷플릭스에서 라슨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이 [틱틱붐] 뮤지컬을 영화화해서 공개되었습니다. 라슨역의 배우 앤드류 가필드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2. 틱틱붐 줄거리
1990년 뮤지컬에 전설로 남을 작품을 만드는 것이 꿈인 존은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작곡에 열심입니다. 8일후면 30살이 되는 존은 8년을 준비한 디스토피아 뮤지컬 '슈퍼비아'워트샵을 앞두고 있습니다.
존의 베스트프렌드이자 룸메이트였던 마이클은 배우의 꿈을 접고 광고회사에 취직하여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합니다.
존의 여자친구는 무용가로 버크셔스의 강사를 하게 되었다며 존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존은 뉴욕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를 알게된 마이클은 존에게 광고 포커스 자리를 소개합니다.
워크샵이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2막의 노래를 하나도 쓰지 못했지만, 제작자들에게 워크샵에 참여해달라고 전화를 돌립니다. 곡을 쓰고 싶지만 좀처럼 떠오르지 않은 상태. 여자친구는 버크셔스로 가는 문제를 상의하자고 하지만 존은 결정을 내리지 못해 자꾸만 피하고, 마이클은 광고 포커스 자리를 하라고 압박하고, 에이즈 걸린 친구 프레디의 상태가 악화되어 병문안을 가야하지만 웨이터 일을 해야 해서 갈 수도 없습니다.
슈퍼비아 워크샵 리허설 첫날, 노래도 못만들고 연습장을 나갔고 배우들은 슈퍼비야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밴드를 요청했으나 피아노 반주만 있고 담당자는 밴드를 원하면 직접 돈을 구해오라고 말합니다.
30대가 되기 전에 무언가 이루고 싶지만 작곡도 마음처럼 안되는데 30살은 8일 밖에 안남았고
여자친구는 매일 찾아와 얘기를 마무리 짓자고 제촉하고
마이클의 광고회사 제안, 친구의 병문안까지.... 모든 상황이 존을 코너로 몰아갑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요?
3. 포기하지마! 할 수 있어!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앞부분이 조금 정신없었습니다. 실화 바탕이라는 얘기만 들었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존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이야기의 장면으로 넘어갔다가.... 시계 초침소리는 틱틱 들리고... 정말 존의 상황처럼 시청자까지도 몰아가는 느낌이라 정신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한 연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심장이 막 조이며 답답한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어릴 적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서 망하는 바람에, 잠시 꿈을 위해 도전을 했습니다. 결국 생계와 보이지 않는 미래 때문에 꿈을 접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 나이가 23살, 24살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20대 초반도 그런데 30살이 코앞인 주인공이 조바심이 나는 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했기에 '렌트'라는 뮤지컬이 탄생했지요. 내가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라는 건 없습니다.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지나야 열매를 맺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언젠가 열릴 성공이라는 열매를 위해 햇볕 쬐고 물 주는 하루를 달려봅니다.